위협 앞에서도 물러나지 않고, 폭력 앞에서도 당당하며, 모욕 속에서도 의지를 굽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가능할까요? 첫째는 그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육체적인 능력이 강한 사람은 폭력 앞에서도 두려움이 적습니다. 큰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협과 모욕 속에서도 당당할 수 있습니다. 위협과 폭력, 모욕을 꺾어 버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을 언제든지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의 의지를 굳이 굽힐 필요도 없습니다. 둘째는 확실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압박 속에서도 당당할 수 있는 육체적, 사회적 능력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빼앗길 수 있는 진리와 같은 원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언제나 당당합니다. 애국지사들이 모든 고문과 폭력 앞에서 그럴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목숨보다 조국을 더 가치 지니고 있는 것으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무엇인가를 바꿀 수 있는 사회적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영어의 몸이 되어 신체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힘도 없지만 당당할 수 있었습니다.

성도는 담대할 수 있습니다. ‘학자와 같이 알아들을 수 있는 귀’가 있는 성도는 그럴 수 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담고 있는 말씀 안에는 우리를 향하여 수많은 약속들을 품고 있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비록 육체적으로 연약하고, 사회적으로 약자로 살아간다고 할지라도 도우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물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성도를 붙들고 있습니다. 성도의 승리는 자신의 능력이 아닌 의롭다고 하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보라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리니 나를 정죄할 자 누구냐 보라 그들은 다 옷과 같이 헤어지며 좀이 그들을 먹으리라”(이사야 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