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은 하나님께 “깨소서! 깨소서!”라고 요구합니다(51:9). 하지만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깰지어다! 깰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17, 52:1) 그리고 “떠날지어다! 떠날지어다!”를 요구하십니다.(11절)

하나님께서는 깨어계십니다. 아니 주무시지도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백성을 향한 위로할 준비가 끝내셨습니다. 그들 앞에 길을 내셨습니다. 그들을 인도하실 것이라 하십니다. 백성의 대적들로 인한 억울함을 풀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그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하시겠다고 하십니다.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결정이시고, 반드시 그렇게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깨어나셔야 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이 깨어나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성취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행하시고 계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떠날지어다.”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떠나야 합니다. 지금 있는 곳은 하나님의 백성이 있어야 하는 곳이 아닙니다. 부정한 곳에서 떠나야 합니다.(11절) 그리고 정결함으로 나아가야 합니다.(12절)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깨어나십시오”라고 요청하기 보다는 우리가 “깨어나야” 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범죄로 말미암은 징계의 아픔 속에서도 하나님의 위로와 회복을 이미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떠나야” 합니다. 모든 부정한 것에서 떠나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마땅히 있어야 하는 정결함으로 나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