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은 끊임없이 ‘지혜’에 대해서 말합니다. 지혜의 유익, 지혜의 결과, 지혜의 부재, 지혜의 능력, 지혜의 원천, 지혜의 활용 등등. 마치 지혜가 없는 삶은 온전한 삶이 아닌 것처럼 그렇게 강조하며 지혜를 말합니다. 그리고 성경이 진리임을 인정하는 사람은 그것을 인정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지혜’를 갖기를 소원합니다.

‘지혜’의 반대는 ‘무지나 무식’이 아닙니다. 잠언은 오히려 지혜의 반대 개념으로 ‘미련한 것’을 말합니다. ‘지혜’를 ‘미려함’으로 대조시킵니다. ‘미련함’에서는 지혜를 찾을 수 없습니다. ‘미련함’에서는 지혜를 소유할 수 없습니다. ‘미련함’으로는 지혜의 유익을 가질 수 없습니다. ‘미련함’으로는 ‘지혜’가 말하는 ‘진짜 인생’을 누릴 수 없습니다.

‘미련함’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미련함’은 ‘오만과 교만’에서 나옵니다. 잠언은 비슷하게 보이는 교훈들의 끊임없는 반복처럼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그 교훈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많이 말해지고 있음에도 자신이 더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지 않습니다. 자신의 가치관을 ‘교훈(말씀)의 가치관’으로 교체하지 않습니다. 교훈 앞에서 정직하지 않습니다. 아니 교훈 앞에서도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볼 수조차 없습니다.

때로 우리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심지어 하나님 말씀 앞에서 말씀보다는 ‘내가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전지하신 하나님, 지혜의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고, 자신의 지혜의 우월함을 논합니다. 오만이고 교만이며, 심지어 독선이기도 한 것입니다. 거기에서는 결코 ‘지혜’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혜’의 선물을 누리지 못할 것입니다.

여전히 오만과 교만으로 인해 ‘미련함’의 강력한 힘이 나를 붙들고 있지만, 오늘 다시 한 번 하나님 말씀 앞에 서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