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가진 자’가 가진 믿음의 내용은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그 믿음은 ‘영광의 주’를 믿는 믿음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입니다. 그것이 진짜 믿음입니다. 예수님을 최고의 자리에 놓는 것이 믿음입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그리고 나의 구원자로 인정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것을 믿는 사람을 성경은 ‘믿음을 가진 자’라고 인정합니다.

‘믿음을 가진 자’에게 주는 하나님의 요구가 있습니다. “사람을 차별하지 말라.”(1절) 사실 이 명제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들어야 하는 교훈이고,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입니다.(4절)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현실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그것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회당(모임)에서의 자리 선정이 그 예입니다. 하찮게 보이는 사람과 귀하게 보이는 사람을 구분하여 자리를 선정합니다. 높은 자리는 ‘부자’에게, ‘가난한 사람’에게는 자리조차 내주지 않습니다.(2-3절) 그리고 아무도 그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차별하지 말라’는 명제는 인정을 하면서도 실제의 삶 속에서는 그것이 지켜지지 않습니다. 사람은 차별받아서는 안 되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실제로는 사람이 가진 외적 조건으로 사람을 차별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믿음을 가진 자’의 중요한 율법은 ‘하나님 사랑’과 함께 ‘이웃 사랑’입니다. 이 둘로 모든 율법을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웃 사랑’은 ‘차별이 없는 사랑’을 말합니다.(8-9절) 부자이건 가난하건, 높은 사람이건 낮은 사람이건, 남자이건 여자이건, 나이가 많든 적든, 비장애우건 장애우건, 깊은 학식을 가진 사람이건 배우지 못한 사람이건, 이성애자이건 양성애자이건(하지만 동성애 가치는 비성경적인 것으로 용납할 수 없습니다.), 죄인이건 자유인이건...

‘믿음을 가진 자’에게는 모두 사랑해야 ‘이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