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것을 자랑하는 것”, “불이요, 불의 세계”, “온 몸을 더럽히는 것”,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는 것”, “쉬지 않는 악”, “죽이는 독” 이 끔찍한 표현들은 무엇을 두고 말하는 것일까요? ‘혀(말/언어)’입니다. 온 몸의 지체 중에 가장 작은 것이지만 ‘말의 실수(혀)’로 말미암은 그 영향력은 온 몸과 인생 전체에 미칩니다.

그런데 슬프게도 이 끔찍한 표현들은 하나님을 찬송하는 거룩한 무리인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현상입니다. 하나님의 찬송하는 사람들의 혀에서는 저주가 동시에 나올 수 없어야 합니다. 그것이 합리적 결론입니다. 어떻게 거룩함을 말하면서 더러움을 뱉을 수 있습니까? 생명을 노래하면서 죽음을 노래할 수 있습니까? 선을 이야기하면서 악을 말할 수 있습니까? 약을 주면서 독을 동시에 줄 수 있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그것이 논리적인 귀결입니다. 하지만 현상과 현실은 다릅니다. 얼마든지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 것’을 목격할 수 있고, 경험합니다. 그것은 ‘믿음’을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과 상관없는 헛된 것을 행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 말아야 할 말은 삼키고, 해야 할 말은 소리 높여 외쳐야 합니다. 교만보다는 겸손의 말, 죽음보다는 생명의 말, 더러움보다는 정결한 말, 독이 되는 말보다는 살리는 말이 되게 해야 합니다. 그것이 찬송하는 성도에게 어울리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혀’을 제어해야 합니다. 그것이 ‘믿음의 행함’입니다. 의도적인 믿음의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힘써 신앙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혀를 제어하는 길입니다.

오늘도 ‘말의 실수’가 없기를 애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