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하나님이 우리 속에 거하게 하신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사모한다 하신 말씀을 헛된 줄로 생각하느냐”(5절)

성령이 ‘사모’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간절히 바라다’라는 뜻입니다. ‘너희(사람)’와는 비교할 수 없는 간격을 가진 존재(하나님)이시지만 ‘시기’라는 단어를 사용하시면서까지 사모한다고 하십니다. 도대체 ‘너희’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으로부터 그런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까?

오늘 성경의 너희는 어떤 사람들입니까? 틀림없이 성도입니다. ‘우리 속에 성령께서 거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오늘 성경의 ‘너희’는 그렇게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만한 사람들로는 보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두 마음’을 가진 마음으로 하나님을 향한 사랑만 가진 성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욕’을 추구하는 성도입니다. 예수님을 신랑으로 삼은 신부이지만 ‘세상과 벗된 간음한 여인’입니다. ‘교만한 자’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관계가 깨어져 ‘하나님과 원수’처럼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그런 성도를 사모”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사실은 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간절히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우리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그런 짝사랑이 없을 정도로 애끊는 마음을 가지시고 우리를 보시고 계십니다. 처음부터 그랬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갈 때부터 그랬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구원이라는 큰 선물을 받고 난 후에도 그렇습니다. 지금도 ‘더욱 큰 은혜’를 주시기를 원하십니다.(6절) ‘높이시기’를 원하십니다.(10절)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큰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모곡’은 오늘도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를 향해 불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