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계획만큼 철저하게, 그리고 신중하게 하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알지도 못하는 수많은 요소들을 고려하며 계획해야 할 것입니다. 계획을 철저하게 잘 세울수록 실패할 확률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철저한 계획 속에서도 실패할 수 있는 확률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아니 우리의 생명조차도 내일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그저 ‘영원토록 살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며 살아갈 뿐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내일 일은 알지 못한다.’라고 말합니다. ‘안개와 같은 인생’이라고 합니다.

성도는 불확실한 인생 속에서 불확실한 것만을 붙들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똑같은 내일 일을 모르는 안개와 같은 인생이지만, 최선을 다해 사업을 하며 살아가는 인생이지만 확실한 삶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주의 뜻”입니다. 그것은 확실합니다. 그래서 ‘진리’라고 말합니다.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너희’라고 불리는 사람들, 즉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주의 뜻’이 분명합니다. 그 뜻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 뜻대로 ‘이것도 저것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안개가 아닙니다. 허탄한 자랑이 될 수 없습니다.

무계획의 삶을 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장사’를 위해 쏟는 마음만큼, 아니 그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주의 뜻대로 살아가는 삶’을 소중하게 여기라는 주님의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