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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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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1-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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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거제평강교…
 조회 :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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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버나움 사람이나 나사렛 사람들이나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반응은 비슷하였습니다. 가버나움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치심에 놀라며 '권위와 능력'이 있다고 고백합니다.(32, 36) 나사렛 사람들도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서 '은혜로운 말로 놀랍게 여겼습니다.'(22)
그러나 예수님에 대한 태도는 달랐습니다. 가버나움 사람들은 '자신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였지만'(42)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을 의심했고, 인정하지 않았고, 거부했으며, 심지어 벼랑에서 떨어뜨리려고 했습니다.(22, 28-29)
하지만 가버나움 사람들 보다는 나사렛 사람들이 더 예수님을 존중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어린 시절부터 알아온 '고향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고향사람들(나사렛 사람들)이 예수님 거부했습니다. 왜 거부했을까요? 성경은 나사렛 사람들의 그와 같은 태도의 원인은 예수님을 너무 잘 았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의 부모가 누구인지, 예수님의 형제가 어떻게 되는지, 어린 시절이 어떠했는지 등등...(22) 너무 잘 안다고 생각했던 그것들이 오히려 예수님을 볼 수 있는 눈을 가리게 했습니다. 오만이며 교만입니다. 예수님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착각입니다.
결국 예수님을 잘 아는 것(?) 때문에 진짜 예수님을 보지 못해 예수님을 거절 했습니다.
간혹 예수님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모태신앙 속에 자라 교회 생활에 익숙한 사람들 중에 간혹 자신이 신앙과 믿음, 예수님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러나 믿음도 열정의 삶은 없습니다. 때로는 예수님을 만난 경험이 너무 강력해서 그 경험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만납니다. 편협된 신앙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때는 깊지 못한 신학적 견해를 가지고 좁은 신학안에 예수님을 가두려는 사람들도 만납니다.(그 중에 저는 두 번째와 세 번째에 속합니다.) 모두 오만과 교만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얇지 않습니다. 가볍지 않습니다. 좁지 않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환영하지 못하는 이유는 어쩌면 주님의 은혜의 변두리에서만 주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작은 지식, 좁은 경험, 형식적인 신앙생활에서만 지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전부라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잘 아는 나사렛 사람이라기 보다는 예수님을 사모하는 가버나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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