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약속대로 다윗은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되었습니다. 가나안 정복 이후, 다윗 때까지도 정복하지 못했던 견고한 성읍 예루살렘을(여부스) 정복하여 수도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두로의 고급 자재를 사용하여 왕국에 어울릴만한 왕궁까지 건축하였습니다.

이때 다윗이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왕으로 세워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이스라엘을 높여 주셨습니다.” 그러니까 다윗은 자신이 왕이 된 것도, 나라가 견고하게 된 것도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라고 고백합니다.

이제 최고의 권력자입니다. 가장 큰 부자입니다. 능력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다윗은 하나님과 함께합니다. 그의 권력과 부유함과 능력이 그를 변질시킬 수 없었습니다. 여전히 다윗은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다윗은 하나님께 ‘여쭙니다.’ 얼마든지 자신의 군대를 의지할 수 있었음에도, 얼마든지 자신의 권력을 사용할 수 있었음에도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다윗이 소심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는 이미 백전노장과 같은 경험과 용기가 있는 사람입니다. 다윗이 어리석기 때문이 아닙니다. 다윗은 모든 백성의 마음을 얻어, 국가를 통치할 만큼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발휘되기를 원했습니다. 다윗은 여전히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다윗이기 때문에, 다윗의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다음과 같은 약속을 받게 됩니다.

“내가 반드시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넘기리라”

“여호와가 너보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