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다 왕 여호야김이 다스린 지 삼 년이 되는 해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을 에워쌌더니 … 3 왕이 환관장 아스부나스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왕족과 귀족 몇 사람”

기원전 600년 즈음의 세계에서 근동의 패권은 바벨론이 가지고 있는 바벨론 세계입니다. 그리고 그 세계의 정점을 찍은 인물이 위대한 느부갓네살 왕입니다. 그가 다스렸던 바벨론 시대는 바벨론의 오랜 역사 속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시대입니다. 수도는 2배 이상으로 커졌고, 성벽은 2중 구조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가 만들었던 공중정원은 지금도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의 결정은 세상의 판도를 흔들었고, 그의 명령은 모든 열방과 민족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제국이라고 불릴만한 바벨론의 세상은 느부갓네살의 권세로 이루어져가고 있었습니다. 온 세상은 주권은 느부갓네살 왕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세계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은 그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2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그릇 얼마를 그의 손에 넘기시매 그가 그것을 가지고 시날 땅 자기 신들의 신전에 가져다가 그 신들의 보물 창고에 두었더라”

그러나 그 시대를 바라보는 성경은 느부갓네살에게 주권을 넘기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과 똑같이 그 시대를 살아가고 있었던 성경의 저자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바벨론이 그렇게 강력한 제국이 될 수 있었던 것, 느부갓네살이라는 걸출한 인물을 통해 행해지는 것 등. ‘주께서’ 하신 일입니다. 주권은 언제나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주께서 바벨론에게 유다 왕을 넘기셨습니다. 주께서 성전의 성물들을 이방 신전에 두게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여겼던 유다가 무너졌습니다. 성전이 파괴되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바벨론이 강성해졌기 때문이지만, 느부갓네살 왕의 권세로 되어진 것이지만... 근본적으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일하심입니다. 다니엘서에서 우리는 충분히 그 사실을 찾게 될 것입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세상을 움직이시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성도는 그것을 고백하는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