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왕족과 귀족 몇 사람 곧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모든 지혜를 통찰하며 지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설 만한 소년을 데려오게 하였고 그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치게 하였고”(단 1:3-4)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 온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어리고, 똑똑하며 심지어 외모조차도 뛰어난 소년들이었습니다. 대단한 배경과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두어도 스스로 성공의 길을 찾아갈 수 있는 능력자들입니다. 그와 같은 사람들이 당시의 최고의 문명과 학문의 중심지인 바벨론에서, 제국의 왕의 지원 속에 최고의 시설과 환경 속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습니다. 제국 교육의 목적이 국가의 인재를 키우는 것이기 때문에, 그 교육의 끝은 출세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들 모두는 충분히, 아니 넘치도록 그럴만한 자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보장된 성공이기는 하지만 그것을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굳이 신앙적 삶을 살지 않더라도 출세할 것입니다. 그들의 능력이라면 말입니다. 보장된 미래가 있습니다. 결국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도 비교할 수 없는 풍요를 누릴 것입니다. 누구라도 부러워할 만한 성공한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갖고 싶어하는 모든 것을 소유하고 살아갈 것입니다. 굳이 ‘믿음’이 없어도 말입니다.

다니엘,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도 그들 중에 있었습니다. 그들의 탁월함은 다른 어떤 사람에 비해도 뒤처지지 않습니다. 그들도 똑같은 최고의 교육을 받습니다. 그들도 학문을 익히는데 최선을 다합니다. 그리고 성공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뛰어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출세의 가도를 달릴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누릴 수 없는 풍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신앙’으로 자신의 삶을 해석하였습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언제나 신앙적인 가치관 속에서 살아갑니다. 풍요에 눈이 멀지 않았습니다. 성공하기 위해 ‘믿음’을 가볍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결코 출세를 위해 ‘믿음’을 잠시 내려놓지도, 숨기지도 않았습니다. 편안한 생활을 위해 믿음의 마음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믿음의 가치관’으로 모든 것을 해석하였습니다.

다니엘,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는 ‘자신들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바벨론 왕궁의 풍요를 거절했습니다. 스스로 신앙을 위해 불편을 감수합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정결한 삶을 위해 마음을 빼앗길 만한 제국의 유혹을 거절하였습니다. 그것은 결코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누리는 제국의 풍성한 혜택을 거절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다고 혜택을 누리는 사람들이 실패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도 자신들과 똑같은 보장된 미래가 있고, 결국 성공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것을 다니엘,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은 경험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의 영역입니다. “17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 18 왕이 말한 대로 그들을 불러들일 기한이 찼으므로 환관장이 그들을 느부갓네살 앞으로 데리고 가니 19 왕이 그들과 말하여 보매 무리 중에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와 같은 자가 없으므로 그들을 왕 앞에 서게 하고 20 왕이 그들에게 모든 일을 묻는 중에 그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 배나 나은 줄을 아니라 21 다니엘은 고레스 왕 원년까지 있으니라” 이와 같은 하나님의 행하심은 탁월한 모든 소년들 중에서 다니엘,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바벨론의 풍요보다는 하나님 앞에서의 정결함을 택한 믿음의 결과입니다. 인생의 성공조차도 ‘믿음의 삶’으로 해석한 사람들이 가지는 것입니다.

‘하나님 없는 성공’은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공’은 결코 경험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