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시간이 지나면 그 세월의 양만큼 기대하는 것이 생깁니다. 그만큼의 성장이 있어야 합니다. 젖을 먹어야 할 때가 있지만,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젖만 먹고 있다면 성장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초보에서 전문가가 될 만큼의 충분한 시간이 지났다면 여전히 초보라면 성장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믿음에 있어서도 동일합니다. ‘마땅히 선생’이 될만큼의 세월이 지나고도 여전히 말씀의 초보에만 머물러 누군가에게 초보의 내용만 지속적으로 가르침을 받고 있다면 신앙의 성숙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시간을 그냥 흐르게 해서는 안 됩니다. 방향이 있어야 합니다. “때가 오래 되면” 그 세월만큼 바뀌는 것이, 그리고 채워져야 하는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은 그 안에 무엇인가를 채워야 하는 공간과 같습니다. 그 공간을 채울 때 ‘성숙함’이라는 열매를 맺게 됩니다.

“1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2 침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 데로 나아갈지니라”(히 6:1-2) ‘그리스도의 도’, ‘회개’, ‘세례’, ‘안수’, ‘부활’, ‘심판’이 중요한 것이 아니란 의미가 아닙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 안에 담고 있는 은혜의 풍성함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신앙의 세월을 지나면서 그것들은 이미 초보에 있어야 할 것들입니다. 변하지 않는 신앙의 뿌리요, 신앙고백의 기초요, 흔들림 없는 믿음의 토대로 이미 있어야 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의 믿음의 내용이 그런 기초만이 아니라 오히려 더 완전한 데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우리는 신앙의 더 완전한 데로 나아갑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우리는 이것을 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