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을 주셨다고 말씀하십니다.(3절/현재완료형) 그러므로 그 복은 반드시 존재하는 복이며 누리고 있어야 하는 복입니다.

우리가 받은 복은 세상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서 주신 복입니다. 이 복은 땅에 속한 어떤 것 보다는 하늘 왕국에 속한 것입니다. 성경은 그 복을 ‘모든 신령한 복’이라고 합니다. 특정한 한 가지나 혹은 여럿이 아닌, 아낌없이 모든 것을 주셨음을 의미합니다. 더 나아가 이 복은 아무나 받을 수 있는 복이 아닙니다. ‘성도’, 혹은 ‘신실한 자’라도 불리는 사람들에게 주신 복입니다.(1절) 더군다나 이 복은 어느 날 갑자기 받는 복이 아닙니다. 이 세상이 창조되기 전부터 준비되어진 복입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기 위해 우리를 택하셨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복입니다. 이 복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셨기 때문에 주실 수 있는 복입니다.(4-5절) 우리는 이와 같은 복을 가지고 있고, 누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때로는 성도라 불리는 우리는 스스로 ‘복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땅에 있는 것들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하늘의 복 – 모든 신령한 복 - 을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우리 스스로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가치 없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세상이 창조되기 전부터 준비된 복이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신 복임에도 말입니다. 차라리 땅의 것을 조금 더, 아니 원하는 데로 주실 것을 원합니다. 그것이 하늘 왕국에 있는 모든 신령한 복보다 더 좋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우리 스스로 하늘 왕국의 모든 신령한 복을 놓치며 살아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하늘의 모든 신령한 복으로 말미암는 ‘찬양’을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그 복을 주신 분을 찬양하지 않습니다.(3절) 그 복의 내용인 ‘영광스런 은혜’를 찬송하지 않습니다.(6절)

성도인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누리고 있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증거는 우리의 마음과 입술에서 나오는 ‘찬양’입니다. 오늘 내 마음과 내 입술의 내용을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