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12절)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14절)

무엇이든지 목적이 있습니다. 물건도 만든 목적이 있고, 어떤 일의 성취도 목적을 위함입니다. 애쓰고 수고하는 모든 것도 목적이 있기 때문이고, 직분도 주신 이의 목적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성도’, '그리스도인', '하나님의 자녀' 등과 같은 매우 특별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룩함’을 담고 있는 이름입니다. '하나님'과 관련된 이름입니다. 그것은 아무나 가질 수 없습니다. 쉽게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스스로의 노력으로 쟁취할 수 있지도 않습니다. 본문의 표현으로 하면 ‘그리스도 안에서’만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피’의 효능입니다.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이 아니면 그렇게 불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 이름을 주시기 위해 영원이라는 시간을 동원하셨습니다. 계획과 예정입니다. 하나님께서 영원 속에서 약속하셨고, 하나님께서 이루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비로소 가질 수 있었던 이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름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은 놀라운 이름들을 우리에게 주신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되는 것이고(12절)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입니다.(14절) 죄인이라는 이름을 벗어버리고, 매우 특별한 이름을 가질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성도는 하나님께서 하신 것들을 드러내야 합니다.하나님의 자녀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피의 성격이 '보배로움'이라는 사실을 드러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의 크기가 어떠한지를 보여 주어야 합니다. 구원의 복음으로 구원받은 백성들은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찬송 자체가 되는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