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제는 하나님께 곡식을 재물로 드리는 제사(예배)입니다. 곡식 가루의 형태, 화덕에 구운 것, 번철에 부친 것, 솥에 삶은 것 등의 다양한 형태로 드릴 수 있습니다. 소제로 드릴 때는 누룩과 꿀은 넣지 않지만 소금은 넣어야 합니다. 소제는 화목제와 함께 하나님께 향기로운 냄새가 되는 제사입니다.

소제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 소제는 히브리어로 ‘민하’입니다. 일반적으로 이 단어는 소군주가 대군주에게 충성심의 표시로 드리는 조공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얼마든지 소제는 믿음의 사람들이 창조주 하나님께 드리는 조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얼마든지 그런 대접을 받으시기에 충분하신 분이십니다. 2) 소제는 다른 제사와 같이 드려집니다. 소제의 또 다른 의미로는 속죄의 의미를 지닌 매일 드리는 번제 후에는 항상 소제를 드립니다. 이는 속죄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3) 소제는 보통 다른 제사와(번제나 화목제)와 같이 드려지는데 소제만 드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추수 때 소산의 첫 열매로 드려지는 소제입니다. 이 때의 소제는 제사장의 몫으로 돌아가는 것 없이 전부 하나님께 태워드려집니다. 이는 자비를 베풀어 주신 감사의 예물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약 시대의 성도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 가운데에서도 ‘소제’의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의 예배 속에도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충심을 담아야 합니다. 우리를 속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고백도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예배 속에서 구약의 성도님들과 같은 소제의 믿음을 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