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가 죽었어도 계속 되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약속의 땅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사명입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것에 동의합니다. 그 사명은 계속해서 자신들의 손으로 이루어서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일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미 몇 년간의 전쟁이 있었고, 앞으로 싸워야할 적들 또한 만만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묻습니다. “누가 먼저 시작할까요?” 사실은 묻지 않아도 됩니다. 모두가 해야 할 사명이고, 정복해야 할 땅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누가’가 아니고 ‘내’가 먼저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물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틀림없이 하나님께 드린 이 질문은 해야 할 쉽지 않은 정복 사명에 대한 부담감을 담고 있는 질문일 것입니다.

그만큼 ‘먼저’는 중요합니다. 이는 모두에게 시작할 용기를 주는 행위입니다. 이는 모두에게 본을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먼저’는 모두에게 모범이 되어야 할 자리입니다. ‘먼저’의 삶은 하나님의 약속이 어떻게 성취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됩니다. ‘먼저’는 실제로 해야 할 행동으로써의 내용을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먼저’의 신앙이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의 선배들이 ‘먼저’의 신앙을 보고 우리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어떻게 예배드려야 하는지,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 어떻게 순종해야 하는지, 어떻게 영적인 열매를 맺게 되는지...

우리도 ‘먼저’의 자리에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과 후손들이 ‘먼저’인 우리를 보고 신앙을 배울 것입니다. ‘먼저’의 신앙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신앙의 삶을 통해 우리의 자녀와 후손들이 ‘예배’를 배웁니다. ‘기도’를 배웁니다. ‘믿음’을 배웁니다. ‘순종’을 배웁니다. ‘섬김’을 배웁니다. ‘하나님의 복’에 대한 증거를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