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자체는 틀림없이 누구라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징계는 어렵게 만듭니다. 힘들게 합니다. 고통스럽게 합니다. 때로는 삶의 의지를 꺾어놓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징계는 그것을 겪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좋게 여겨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눈 앞에서 대놓고 악을 행한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징계가 있습니다. 사사기에서는 이방민족에게 압제를 받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아니 더 정확히는 하나님에게서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더 이상 도움의 손길을 주시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징계는 파멸과 말살을 목적으로 두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동행 없는 삶의 비참함을 겪게 된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시 주님에게로 돌아오게 하시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징계의 기간은 정해져 있습니다. 영원토록 계속되는 것이 아닙니다. 회복케 하시는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시게 하기 위한 기간일 뿐입니다. 다시 영광스런 하나님의 백성의 복을 누리게 되는 자리로 회복될 때까지일 뿐입니다. 기간이 정해졌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를 포기하시거나 버리신 것이 아님을 강력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포기하거나, 버린 것이라면 굳이 기간을 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이 말살되어질 때까지 그대로 버려두시면 됩니다.

‘자기 소견에 좋은 대로 행하는 신앙’(그것을 신앙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을 하는 끊임없이 떠나는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는 ‘은혜’이자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