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들이라면 누구도 예외 없이 일 년에 세 번 절기를 지키기 위해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절기는 하루 이틀에 끝나지 않습니다. 올라가고 내려가는 시간 또한 당시에는 도보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매우 긴 시간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그 모든 기간 동안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을 비워야 하기 때문에 수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문제는 손해를 입는 것에 있습니다. 일하지 못하기 때문에 겪는 손해, 도둑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손해, 더 나아가 삶의 터전 자체를 빼앗길 수 있는 위험에도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을 감수해야지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믿음’이라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의 명령(말씀)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 그것이 ‘믿음’입니다.

오늘 성경은 믿음에 대한 또 다른 측면을 우리에게 말해 주고 있습니다. “내가 이방 나라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 네 지경을 넓히리니 네가 매년 세 번씩 여호와 네 하나님을 뵈려고 올 때에 아무도 네 땅을 탐내지 못하리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성전으로 올라갈 때) 순종하는 백성들의 삶의 터전을 지켜주시고 보호하신다고 약속하십니다. ‘믿음’은 이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순종’은 손해를 감수하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틀림없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순종은 손해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약속하시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순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보존해 주십니다. 아니 더 나아가 순종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품고 있습니다. 이것을 신뢰하는 것도 ‘믿음’입니다.

순종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