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데로 두 개의 돌판을 만들어 시내산으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그곳에서 40일을 금식하며 보내면서 하나님의 언약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가 증거의 두 판을 손에 들고 시내산에 내려왔을 때 하나님께서 말하셨음으로 말미암아 얼굴과 피부에 광채가 났습니다. 모세는 아론과 회중의 모든 어른들에게, 그리고 나서 온 이스라엘 회중을 다 모은 후에 시내 산에서 자신에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말하였습니다.

‘모든 말씀’ 중에 구체적인 내용의 첫 번째가 놀랍게도 ‘안식일’에 대한 것입니다. 얼마나 중요한 것이 많습니까? 십계명의 앞의 3개의 계명도 아닙니다. 5계명부터 시작하는 황금율과 같은 믿음의 삶도 아닙니다. 하나님을 향한 물질과 몸의 헌신을 요구하는 것도 아닙니다. ‘안식일’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모든 명령의 제일 첫 자리에 두고 언급되고 있습니다.

‘안식일’은 ‘너희를 위한 날’입니다. ‘거룩한 날’입니다. ‘구별된 날’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날을 거룩하게 여겨야 합니다. 다른 날과 분명하게 구별된 날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안식일’은 ‘여호와께 엄숙한 날’입니다. 그 날은 ‘하나님을 향한 특별한 날’입니다. 다른 것이 그 날을 차지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 됩니다. 안식일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안식일’에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십니다. 심지어 식사나 기타 생활에 꼭 필요한 ‘불’도 피워서도 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만큼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중요하게 여기시는 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식일을 어기는 것을 ‘범하는 행위’라고 하십니다. 즉, 죄를 짓는 행위입니다. 그것에 대한 처벌도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안식일’ 계명은 사활이 걸린 문제이고, 중차대한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안식일(주일)의 무게를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데로 고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복음을 처음 받았던 우리 조상의 믿음이 그랬습니다. 주일에 놀러 다닐 생각은 추호도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주일에는 상점의 문을 닫았습니다. 주일에는 물건을 사지도 않았습니다. 주일에는 반드시 모든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주일에 거룩한 묵상과 가정예배를 드렸습니다. 심지어 주일에는 오락도 즐기지 않았습니다. 주일에는 오직 성경만 가르치고 성경만 배웠습니다. 이 땅의 처음 성도들은 주일을 그렇게 지키는 것으로 알았고 그렇게 구별하였습니다. 그런 행동이 옳은 것이냐 그른 것인가가 아니라, 그만큼 안식일(주일)을 구별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가, 그만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가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하신 안식일을 그만한 가치를 알고 믿는다면 그에 합당한 모습이 드러나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우리에게 안식일(주일)을 거룩하게 구별하라고 말씀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