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 명령에 이어 주님께서 주신 명령은 ‘성막’을 위한 소유의 드림과 봉사의 드림입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조건’이 하나 붙습니다. “마음에 원하는 자”, “마음이 지혜로운 자”들이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꺼이 ‘헌신’했습니다. “마음이 감동된 모든 자와 자원하는 모든 자”가 회막을 짓기 위한 모든 쓸 것을 드렸습니다. “마음이 슬기로운 여인들” 천을 뽑았습니다.

‘헌신’은 모든 사람에게 주신 말씀이지만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지고 있는 소유가 많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향한 마음’이 없으면 하지 않습니다. 특별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자원하는 마음’이 없으면 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많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남는 시간에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면 결코 남는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마음이 있을 것이라고 신뢰하여 세운 ‘직분자’일지라도 우선순위에서 밀린 신앙의 마음이라면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성막제작(건축봉헌)’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명령에는 ‘특별한 헌신’뿐만 아니라 아주 ‘기본적인 헌신’에 관한 말씀도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 공예배에 참여 하는 것은 물론이고 예배의 한 부분을 감당하는 것, 공동체를 위한 예배당 청소하는 것, 지체를 돌보며 기도하는 것 등등...

기꺼이 ‘헌신’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성막’이 세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성막이 세워졌을 때 그 성막의 한 쪽 끝의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없어서는 안 될 그 곳에 내 손길을 담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헌신을 잊지 않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