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이 완성되자 “구름이 회막(성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였습니다. 이는 틀림없이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입니다. 적어도 하나님께서는 이 성막을 기뻐하신다는 뜻입니다. 최소한 히브리인들이 만든 성막을 하나님께서 인정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이 성막을 통해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와 영광을 경험했습니다. 그것은 죽음과도 같은 두려움이자 동시에 영혼 깊숙한 곳까지 미치는 감당할 수 없는 은혜이기도 합니다. 절대로 가까이 할 수 없는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은 그들만이 가진 특권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와 영광이 가능했습니까? 무엇을 통해 이러한 놀라운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을까요? 하나님의 백성들이 아낌없이 드린 봉헌 때문일까요? 성막이 세워지기까지의 그들의 헌신과 열정 때문일까요? 물론 그것이 작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틀림없이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받으셨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성막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자기의 생각대로 가장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가장 화려하게, 그리고 종교적인 가치의 의미를 새겨서 세운 것이 아닙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그것은 인간의 천막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않습니다.

성막과 함께 계속 되어지는 표현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되니라” 이스라엘의 봉헌은 ‘말씀대로’의 봉헌이었습니다. 자신들이 기준을 세운 봉헌이 아닙니다. 히브리인들의 헌신은 ‘말씀대로’의 헌신이었습니다. 자신이 추측한 데로의 헌신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열정은 ‘말씀하신 것’에 대한 열정이었습니다. 그저 뜨거운 가슴만이 아닙니다.

‘말씀대로’는 순종입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을 신앙이라고 합니다. 성도는 거기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경험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