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말씀하시면”은 ‘하나님의 행하심’과 같은 의미입니다.(1절) 하나님께서는 말씀만 하시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성취되는 말씀입니다. 그 말씀으로 인해 결국 원수가 패배하며 의인의 기도가 성취되고, 기쁨으로 가득차고, 하나님을 향한 고백이 가득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면”은 성도들이 분명하게 믿고 있는 확신하는 것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이 말씀하시면’의 성취를 경험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성도의 삶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행하십니다.

그런데 동시에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주께서 말씀을 주시니”입니다. 그 말씀은 성도인 내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그 말씀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순종을 전제로 주시는 말씀입니다. 본문에서도 그 말씀을 들은 “여자들의 큰 무리”가 그 말씀을 선포한다고 합니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 주도적 입장을 갖지 못한 힘없는 여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강력한 군대를 가진 왕들이 도망합니다. 그 열매를 가질 수 있습니다. 존귀하게 됩니다. “주께서 말씀을 주시니”에 대한 신앙적 반응이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행하십니다.

지금 우리가 붙들고 있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복은 일방적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면”만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시니”는 애써 무시합니다.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주시는 복은 바라지만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맺게 되는 하나님의 복은 거절합니다. 순종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최소한의 외형적 믿음의 모습만으로 “하나님의 말씀하시면”의 열매를 가지려고 합니다. 그저 순종 없는 복만 바랍니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 많은 복을 놓치고 있는지 모릅니다. 너무 큰 하나님의 도우심을 놓치고 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시니”에 담겨있는 놀라운 복들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