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에”(26절) 혹은 “빛을 받은 후에”(32절) 우리는 두 가지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어떤 의미로 그 삶은 우리의 선택으로 말미암아 되어지는 삶입니다.

첫째는 “진리를 갖고 있지만” 진리대로 살아가지 않고 “의도적으로(짐짓)” 죄 속에서 살아가는 삶입니다.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분명히 알고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살아가는 행태를 의미합니다. 진리를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알고 있음에도 행하는 죄입니다. 더 큰 소망이 있음에도 가볍게 여기는 삶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는 것”과 같은 행위이고 “거룩하게 하는 언약의 피를 무시하는 것”이며 “성령을 욕되게 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리고 그런 삶에 대해 심판이 있음을 두려워할 만한 표현으로 말합니다.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태울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26-27절)

둘째는 “빛을 받은 후”에 진리를 붙들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입니다.(38-39절) 원하지 않는 고난이 오더라도 “고난 – 비방, 환난, 구경거리, 갇힘, 빼앗김 등 - 의 큰 싸움을 견디며 살아가는 삶”입니다.(32-34절)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더 낫고 영구한 소유”가 있기 때문입니다.(34절) “큰 상”이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35절) 이미 성도들이 가지고 있는 ‘소유와 상’은 세상이 줄 수 있는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이 크고, 풍요로우며, 강력하며, 영원한 것이기 때문에 세상 속에서 주눅들어 살아가지 않게 됩니다. 성도는 ‘담대’할 수 있습니다. ‘인내’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성도가 가지고 있는, 알고 있는 ‘믿음’입니다.

성도는 뒤로 물러가지 않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