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비춰지면...

모든 것이 드러납니다. 없었던 것이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원래 있었던 것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빛 앞에서는 숨은 것이 드러나고, 일부러 감추었던 것도 알려지게 됩니다. 숨길 수 없고, 감출 수 없습니다. 어둠 속에서 가지고 있었던 모습 그대로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어둠 속에서는...

때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었던 것인데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빛이 비춰지면 있는 사람은 받게 됩니다. 반대로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인데 찾을 수 없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원래는 없는 데 지금까지 가지고 있다고 착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치 빼앗기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빛을 비춰지게 해야 합니다. 앞 뒤 문맥으로 보면 빛은 말씀입니다. 말씀의 빛을 감추어두어서는 안 됩니다. 없는 것처럼 살아서는 안 됩니다. 말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것 위에 그릇을 덮거나, 평상 아래 두어서는 안 됩니다. 말씀(빛)이 우리의 모든 것을 비취게 해야 합니다. 말씀의 빛 앞에서 있다고 생각한 것이 실제로는 없음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정직하게 자신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우리의 삶의 빛이 되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으로 말미암아 주어지는 복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21절)

주님의 이 말씀을 마음에 담습니다. “너희가 어떻게 들을까 스스로 삼가라.(So take care how you l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