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경험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려워하여 ‘떠나기를 원하였습니다.’ 왜 두려워했을까요? 귀신보다 더 강한 존재이기 때문에? 재산상의 손실이 너무 많이 발생해서 그와 같은 일이 더 생길까봐? 신적인 능력 앞에서의 두려움 때문에? 두려움의 원인에 충분히 생각할 만한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두려움’ 때문에 예수님과 함께 하지 못하고, 떠나기를 간구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가치를 압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함께하는 것에 가치를 두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수님과 멀어지는 것에 결단을 합니다. 어쩌면 그들은 권능과 위엄 속에 담고 있는 예수님의 한없는 은혜와 사랑을 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두려움만으로 주님을 거절한 것일 수 있습니다.

오직 한 사람만 예수님과 함께하기를 원합니다. 그가 속한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기를 원합니다. 스스로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원하는 최초의 제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라사 지역의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분명히 경험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권능이 어떠함을 압니다. 예수님의 권위와 위엄이 어떠함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만’ 예수님과 동행하기를 원합니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고백합니다. 영원한 죽음같은 절망에서 나오게 하신 예수님의 은혜를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군단 귀신에게 잠식 되어 숨소리조차 낼 수 없었던 깨진 마음을 어루만지신 주님의 사랑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만이 아니라 ‘사랑과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의 반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