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은 아무리 작은 순종이라고 하더라도 ‘결심’해야지만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순종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큰 순종이든 작은 순종이든 크고 작은 ‘염려와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때로는 심지어 ‘나의 소중한 것을 내주는 것’과 ‘두려움’까지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순종하는 이유는 순종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와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이 길은 ‘굳게 결심’해야 갈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그 만큼의 두려움을 가진 길이며, 그 만큼의 순종이 필요한 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시는 예루살렘 여행은 골고다 언덕까지 올라가셔야 하는 마지막 여행이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그 길은 외로운 길이었습니다. 당시의 유대인들과 달리 지금까지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랑받았던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의 길을 막았습니다. 이는 분명한 거절입니다. 예수님은 따르겠다는 사람들에게도 거부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있어서 우선순위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거절을 당해도, 우선순위에 밀려도 그저 그렇게 자신을 길을 가셨습니다.

순종은 그것까지 감당해야 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