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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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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3-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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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거제평강교…
 조회 : 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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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으로 하루 뒤에 올리고 있습니다. 먼저 개인적으로 충분히 묵상하시면서 은혜를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부족하지만 저도 개인적으로 그날의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다윗의 삶과 평범한 우리의 삶은 같으면서도 다른 삶을 살아갑니다. 한 사람의 인생 속에 담겨 있는 삶의 즐거움이나 애환의 경험은 같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윗처럼 왕과 같은 지위에는 오르지 못합니다. 그와 같은 치열한 전쟁도 치루지 않고, 평생이 대적 때문에 생명이 위협을 경험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윗의 시편을 읽는 우리는 어떤 것은 깊이 공감하지만, 어떤 내용은 동감할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만의 특별한 삶이 있었고, 그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하였습니다. 평범한 사람은 알 수 없는 도망자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죽음이 코앞까지 왔을 때 하나님께서 열어 주신 피할 길을 찾았습니다. 척박한 광야에서 푸른 초장의 참된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외로움 속에서 하나님의 위로가 무엇인지 경험했습니다. 자포자기하여도 이상할 것이 없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최선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다윗과 같은 최악을 상황을 만나지 않습니다. 그저 평범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 없습니다. 필요한 것들은 내가 가진 직업과 능력이 해결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생 속에서 누구나 겪는 고난과 염려와 근심은 돈과 지식으로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해결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없어도 살만합니다. 굳이 하나님이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혹시라도 다윗과 같은 상황이 생긴다면, 그런 어려움과 고난이 생긴다면? 그 때를 위한 보험 정도로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인생을 위해 필요한 옵션이지, 나의 절대적 필요가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때로는 얼마든지 내 맘대로 결정해도 됩니다. 나의 삶 또한 나를 위한 삶이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왜 특별한 다윗의 인생의 이야기를 성경에 기록한 것일까? 다윗은 자신의 이야기를 왜 시편으로 고백하는 것일까?
우리는 자주 성경을 오해합니다. 다윗이 평범하지 않는 인생을 살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하심(일하심)을 경험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다윗은 평범한 신앙생활(?), 즉 늘 하나님과 가까이 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려고 했던 평범한 신앙생활이 특별한 인생 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임을 말하고자 함입니다. 다윗은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삶을 살 때나 우리와 다른 특별한 고난을 받는 삶의 과정을 지날 때나 언제나 한결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평범한 신앙생활(?)이 평범한 삶을 살 때에도 능력이었고, 평범한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혹독한 삶 속에서도 능력이었습니다.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을 붙들었지 그 외의 가치를 붙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에게는 능력이 되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경험할 수 없는 혹독한 삶 속에도 감사를 말할 수 있는 능력이 되었습니다. 거센 바람 앞에서의 촛불과 같이 흔들리는 삶 속에서도 견고하다고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웅덩이에 빠졌어도 열려 있는 하늘을 보며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우리와 같으면서도 다른 삶을 살았지만 우리와 동일한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아니 우리가 다윗과 같은 믿음을 가져야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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