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은 무지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르기 때문에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잠잠함’은 알고 있음에도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직무유기를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지함’보다 ‘잠잠함’이 더 악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통치자가 정의에 잠잠하면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인자(사람)가 판결을 굽게 하면 세상은 정상적인 세상이 될 수 없습니다. 알고 있는 정의, 알고 있는 올바름을 표현하고 지키고 말해야 정상적인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성도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은혜로우신 하나님의 사랑이 어떠함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풍성한 삶에 대한 약속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한 삶, 정의로운 삶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은혜를 모르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말해야 합니다.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 정의로운 삶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결코 침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